속초시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2024년 학교복합시설 사업’에 최종 선정돼 북부권 지역에 복합교육체육센터(가칭)를 조성한다. 사진은 복합교육체육센터 예정부지.
속초시 북부권에 복합교육체육센터(가칭)가 조성돼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시는 지난 8일 2024년 교육부 공모사업인 ‘2024년 학교복합시설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유휴 학교 공간을 활용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교육 · 문화 · 체육 · 복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총사업비 425억원을 투입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속초시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남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 문화 · 체육 등의 시설 접근성이 떨어지는 북부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왔다.
우선, 시는 2024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학교복합시설 추진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또한 해당 사업의 실질적인 수혜층인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을 거친 뒤 주요 시설을 확정했다.
속초 복합교육체육센터(가칭)는 속초중학교 이전 후 속초중 체육관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지상 1층 생존 수영센터(성인용 POOL, 어린이 POOL, 유아용 POOL) △지상 2층 문화 카페(스터디카페, 북카페, 키즈카페) △지상 3층 복합체육시설(다목적체육관) △지하 1층 주차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속초시의 공공수영장은 남부권에 위치한 국민체육센터 1개소에 불과해 북부권 주민들이 수영을 비롯한 실내체육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복합교육체육센터에 들어서게 될 생존수영센터를 통해 북부권 주민과 학생들의 수영 등 실내체육활동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2025년까지 관계 교육기관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투자심사 등 사전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7년 속초중 이전과 함께 본격적으로 착공, 2029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학교복합시설 사업 최종 선정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여 있던 북부권의 교육 · 체육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 100년의 속초 건설을 위한 이 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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