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고성군이 지난 5일과 8일 각각 택시 요금을 인상했다.
이는 지난달 강원특별자치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택시 운임·요율 인상을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시 · 군은 지역 실정을 고려해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택시 기본요금(2㎞까지)이 기존 3,800원에서 4,600원으로 800원 올랐다. 2km 이후 적용되는 거리운임은 133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운임은 시속 15km 이하 운행 시 33초당 100원에서 31초당 100원으로 조정됐다.
심야할증은 기존 0시부터 4시까지 20%에서 △23시부터 0시까지 20% △0시부터 2시까지 30% △2시부터 4시까지 20%로 시간대별 차등 요율을 적용했다. 호출료(1회당 1,000원)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번 택시 인상은 2022년 이후 2년 만으로, 지속적인 유류비 인상 등에 따른 택시운송사업 종사자의 어려운 실정을 고려한 조치다.
시 · 군 관계자는 “이번 택시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아울러 택시 운수종사자의 친절 교육과 청결도 향상 노력 등 승차 환경 및 서비스 개선 관련 행정지도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재환·정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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