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낙산해변에서 열린 웰컴마켓이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추억을 선사했다.
양양군·문화재단·주민들 올여름 낙산서 두 차례 웰컴마켓 여름 축제 열어 ‘호평’
해변마켓과 푸드트럭·공연·로컬푸드 조화 완성…피서객들 잊지 못할 여름 추억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비치 요가가 낙산해변에서 열려 호응을 얻었다.
“전국 10대 해수욕장으로 유명했던 양양 낙산해변을 오랜만에 찾았는데, 정말 소소한 행복을 이곳에서 느껴 좋았어요.”
양양군이 올여름 피서철을 맞아 낙산해변에서 연 웰컴마켓이 청정 동해를 배경으로 다양한 해변축제를 선사해 수도권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군과 낙산해변 발전위원회 · 양양문화재단이 올여름 낙산지구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다소 어지러운 낙산해수욕장을 특화한 여름축제장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웰컴마켓을 겸한 여름축제를 개최했다.
첫 번째 웰컴마켓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두 번째 축제는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낙산해변을 무대로 셀러들의 다양한 창작품을 비롯해 공연과 푸드트럭, 비치요가 등이 어우러진 맞춤형 해변축제로 잊지 못할 여름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웰컴마켓은 그동안 양양해변에서 진행하던 비치마켓을 업그레드해 푸드트럭과 양양마켓 셀러들이 합세하면서 유럽의 해변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충분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를 관람한 이연희(경기 구리) 씨는 “마켓이 주로 시장 주변에 많이 열리는데, 올여름 낙산해수욕장을 찾았다가 유럽의 아늑한 해변에서나 열릴법한 웰컴마켓을 직접 만나게 돼 행운”이라며 “공예품들도 ‘감성 감성’할 정도로 좋았고 무엇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힐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돼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번 웰컴마켓 해변축제는 저녁 시간에 밴드 공연과 함께 비치 요가가 열려 인기를 끌었고, 서프보드 등을 활용한 포토존 운영과 농특산물직판장도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3일 낙산해변을 찾은 김명희(서울) 씨는 “서핑스팟으로 유명한 양양을 모처럼 찾았는데, 낙산해수욕장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열려 여름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했다”며 “무엇보다 처음 찾은 양양지역의 특산품도 살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낙산해변의 불꽃 쇼가 장관을 이루며 피서객들에게 추억을 전했다.
양양군과 양양문화재단은 이번에 기획한 여름축제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연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것이 주효했고, 스마트관광앱인 ‘고고양양’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스마트 축제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웰컴마켓을 주도한 조은주 관광기획팀장은 “낙산지구가 앞으로 제2의 해운대처럼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해변 도시로 발돋움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프트적인 관광요소를 접목시키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방문객들의 호응도 좋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낙산해변 여름축제는 지난달 26일과 27일에는 웰컴마켓 무대에서 버스킹 · 밴드 공연이, 지난 2일과 3일 밤에는 낙산 중앙광장 무대에서 밴드 · EDM 공연이 열려 한 여름밤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추억 여행을 이어갔다.
김재미 양양군 관광문화과장은 “유난히 뜨거웠던 올여름을 낙산해변에서 잔잔하지만 울림이 있는 해변축제로 함께 하게 돼 정말 행복했고, 내년에는 글로벌 플랫폼 거점도시로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행복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웰컴마켓 맞춤형 해설 구슬땀
조은주 팀장, 칭찬합시다 글 실려
낙산해변에서 열린 웰컴마켓을 구경한 방문객들이 진행 상황과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해준 조은주 양양군 관광기획팀장을 칭찬했다. 방문객들은 양양군청 홈페이지의 ‘칭찬합니다’ 코너에 “정말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축제를 홍보하고 설명까지 해주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들이 여럿 열려 행복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은주 팀장은 이번 웰컴마켓이 진정한 지역축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낙산발전위원회는 물론 양양문화재단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축제’ 구상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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