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지난달 25일부터 26일 이틀간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 공연과 접목한 다이닝 프로그램 ‘해녀의 부엌’을 경험했다.
재단법인 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시장)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으로 영북문화권(속초 · 고성 · 양양)의 광역권 연계를 강화하고, 로컬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기반의 음식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속 · 고 · 양 컬리너리 상품 개발 공모’를 진행한다.
컬리너리의 사전적 의미는 ‘미식의’, ‘음식의’ 라는 뜻으로, 속초시는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 문화도시 속초(Culinary City SOKCHO)>를 대한민국 문화도시 속초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음식문화를 통해 새로운 도시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예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속초 · 고성 · 양양지역의 자연환경과 도시를 구성하는 핵심요소인 사람, 그리고 영북문화권만의 독특한 문화 등 다양한 지역자원을 결합해 세 지역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음식 상품 아이디어를 가진 사업자를 선정해 최대 700만원까지 개발비를 지원하고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속초 · 고성 · 양양에 소재지를 둔 식 · 음료 개발에 적합한 업종과 업태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이다. 재단은 서류 심사와 대면 심사를 통해 영북권의 고유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상품과 아이디어를 가진 로컬브랜드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로컬브랜드는 전문가 컨설팅을 병행해 상품을 개발하고 10월 중 ‘북위38 로컬브랜드 팝업 쇼케이스(가칭)’를 통해 시제품을 전시 · 판매하며, 팝업을 통해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11월까지 컬리너리 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희망 사업자는 지원신청서, 발표자료, 사업자등록증 등 필수서류를 모두 갖춘 후 오는 28일까지 메일,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속초 문화도시 홈페이지(www.ok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문화도시센터 도시기획팀(033-636-0671)로 하면 된다.
속초시·문화관광재단 제주도 견학
한편, 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지난달 25~26일 이틀간 퍼포먼스 다이닝 프로그램 구성 방안 연구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했다. 퍼포먼스 다이닝 프로그램은 ‘속초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앵커사업 ‘컬리너리타운’ 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이다.
탐방단은 제1차 문화도시인 서귀포시의 이광준 문화도시 센터장으로부터 서귀포의 경험과 음식 관련 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공연과 접목한 다이닝 프로그램 ‘해녀의 부엌’ 종달점, 북촌점 2곳을 직접 경험했다.
‘해녀의 부엌’은 제주의 사연과 역사를 간직한 해녀의 이야기를 청년 예술인들이 공연으로 풀어내며 해녀의 정신이 깃든 로컬 음식 제공을 통해 지역의 식문화를 계승하는 곳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 등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청년벤처기업인상을 수상하는 등 상생 협력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보고 느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속초 고유의 콘텐츠를 더욱 잘 풀어낼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
장재환 · 정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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