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신임위원장이 지난 2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정기당원대회에서 허영 전임 위원장으로부터 당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이하 민주당 강원도당) 신임 위원장에 김도균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장이 선출됐다. 설악권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21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정기당원대회를 열어 단수 등록한 김도균 지역위원장을 찬반 투표를 거쳐 신임 강원도당 위원장으로 확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역할을 잘 알고 있기에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맡은 바 소임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헌신하겠다”며 “지난 총선에서 송기헌·허영 의원이 세운 강원지역의 자존심을 발판으로 새롭게 약진하는 강원도당의 모습을 만들어 다가올 지선과 대선에서의 승리를 견인하도록 발로 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당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과감히 시행하는 동시에 도당이 중심이 돼 당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단합을 이뤄내겠다”며 “도내 지역위원회의 실질적인 정치활동과 도당의 외연 확대를 위한 예산과 정책 역량을 실효적으로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도당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 △당원 주권 강화 △지방선거 공천권 등 당원들의 주권 직접 행사 등 관련 규정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자신감 있고, 당당한 강원특별자치도당의 단합된 힘으로 오는 2026년 지방선거의 완전한 승리와 함께 4번째 민주 정부로의 정권 교체 임무를 완수하는 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낸 김도균 신임 위원장은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수석대표로서 9.19 군사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정계에 입문한 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국방 대변인, 강원특별자치도당 평화안보경제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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