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토성면 용촌1리 농장에서 고성칡소 500두 사육두수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고성군이 ‘고성 칡소’ 사육두수 500두를 달성하며 전국 최대 칡소 사육지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군은 앞서 지난달 14일 국내 최초로 ‘칡소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상표 등록을 마쳐 고성칡소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지난 9일 토성면 용촌1리 박상준 농가에서 출생한 500번째 고성칡소는 2016년 2월 7일 출생한 어미소의 암송아지다.
- 지난 9일 출생한 500번째 고성칡소 암송아지.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있다.
군은 지난 18일 해당 농장에서 고성칡소 500두 사육두수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명준 군수와 용광열 의장, 고성 칡소 법인 및 고성 축협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육 농가에 꽃다발과 50포의 사료를 전달했다.
군은 “칡소는 한우에 비해 유전적 개량이 늦어 긴 발육 기간과 등급률이 낮은 편이라 이번 500두 달성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했다.
칡소는 전국에 2,400두, 강원도에 580두가 사육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성군이 34 농가에서 500두를 사육하고 있어 가장 많다. 지난해 연말 427두와 비교하면 73마리가 늘어났다. 군은 올해 12월 550두, 2025년 730두, 2026년 900두로 사육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칡소는 우리나라 토종 한우 품종 가운데 호랑이처럼 얼룩무늬가 있어 호반우로도 불린다. 고성 칡소는 지리적 특징과 한반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기후적 영향으로 인해 소의 스트레스가 적은 사육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고기 색깔은 한우보다 검붉은색을 띠며 한우보다 더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느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고성군은 고성 칡소 브랜드 육성을 위해 2021년 고성 칡소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에는 고성 칡소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연구용역과 칡소 특허청 상표 출원을 했다. 이어 지난 4월 관련 조례 제정을 거쳐 6월에는 고성 칡소가 품질의 우수함과 역사적 기원을 인정받아 특허청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최종 등록됐다.
군은 지속적으로 칡소 수정란 생산 · 이식 사업을 통한 사육두수 확대 및 우수 형질의 칡소 생산 기반 안정화를 구축하고, 칡소의 희소성과 특수성, 고소하고 느끼하지 않은 칡소의 건강한 맛을 부각해 지역 축산물의 가치 및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함명준 군수는 “무궁무진한 칡소 산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칡소 고장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사육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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