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의 인수 · 합병 절차가 오는 23일 채권단의 관계인집회를 통해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플라이강원의 인수 · 합병 절차가 오는 23일 채권단의 관계인집회를 통해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과 위닉스 ·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의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및 추완신고된 회생채권 등의 조사를 위한 특별기일이 오는 23일로 확정됐다. 이번 절차는 법정관리 중인 플라이강원의 회생절차 종결을 위한 최종 단계로, 채권단을 중심으로 회생계획 인가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제도다.
이날 관계인집회의 핵심 의결권을 쥔 채권단의 동의가 이뤄지면, 서울회생법원은 플라이강원의 회생을 최종 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공익채권단을 포함한 과반수 이상의 채권단이 플라이강원의 회생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플라이강원에 대한 회생을 인가하면, 새로운 인수기업인 위닉스는 인수대금 200억원과 향후 운영자금 100억원 등 300억원을 들여 플라이강원의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위닉스는 현재 인수대금의 10%인 계약금 20억원을 예치했으며, 잔금 180억원은 관계인집회 5영업일 전인 오는 16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위닉스는 서울회생법원의 플라이강원 회생절차 마무리 과정을 주시하며 새로운 사명 공모를 진행하는 등 인수 후 운항 재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회생절차가 마무리되면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진행해 정지된 항공운항증명서(AOC)를 조속히 되살리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승무원 등 직원들을 새로 채용하고, 현재 상가포르에 계류하고 있는 여객기 1대의 인수 작업에도 속도를 내 이르면 10월부터 양양-제주 노선의 운항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위닉스는 향후 하이브리드(Hybrid) 항공사로 전환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이를 위한 신규 항공기 순차 도입과 취항 노선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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