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이 지난 14일 중국 장사 구간의 전세기 운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선 운항에 힘을 쏟고 있다.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으로 막혔던 양양국제공항의 하늘길이 전세기 중심으로 다시 열린 가운데 위닉스의 인수합병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공항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양양공항은 지난 14일부터 중국 장사와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의 국제선 전세기 운항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중국 장사 노선은 청도항공이 이날부터 운항에 들어가 오는 8월 30일까지 총 10회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며, 몽골 울란바토르는 에어로몽골리아가 오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총 8회 운항에 나선다.
운항 시간은 중국 장사에서 자정에 출발해 오전 4시 30분 양양공항에 도착하고, 양양공항에서는 오전 6시 출발해 장사에 오전 8시 50분 도착한다. 몽골 울란바토르는 오후 1시 50분 현지를 출발해 오후 5시 10분 양양공항에 도착하고, 양양공항에서는 오후 6시 30분 출발, 오후 10시 울란바토르에 도착한다.
한국공항공사 양양공항은 현재 위닉스의 플라이강원 인수합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전세기를 활용한 국제선 다변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중국과 몽골 전세기 운항에 힘을 쏟아 왔다.
특히,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한 한-필리핀 간 항공회담에서 한국의 모든 지방공항과 필리핀 마닐라 구간의 항공 운항 자유화에 나서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양국제공항의 필리핀 마닐라 노선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도와 양양군 등 관계기관들은 위닉스의 플라이강원 인수합병 후 재개할 양양-제주노선에 이어 중국 4개 노선 취항 등 운항 전망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공항 활성화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혁 양양공항 운영부 차장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항공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양국제공항에 맞는 전세기 운항을 시작으로 차츰 보폭을 넓혀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응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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