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외에도 고성군 울산바위케이블카 등 도내 신규 케이블카 6개소 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추가적으로 건설될 케이블카는 울산바위케이블카를 비롯해 치악산케이블카(원주시), 강릉~평창케이블카(강릉시 · 평창군), 대이리군립공원케이블카(삼척시), 금학산케이블카(철원군) 등 산악 5개소와 해양인 소돌~영진 북강릉 케이블카(강릉시) 1개소이다.
울산바위케이블카는 화암사 입구~신선대 구간(2.3Km)에 민간투자로 조성할 계획으로 타당성조사를 완료했다.
도는 앞서 지난 4월 시 · 군을 대상으로 케이블카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한 결과 6개소가 신청했고, 현지를 방문해 조성계획과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는 관련부서 및 관계기관과 연계해 행정컨설팅을 시작하고, 전문가 협의회를 별도로 구성해 각각의 입지 여건에 따른 경제성과 환경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별도의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 연말까지 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정할 방침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려면 인허가 등 17개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강원특별법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얻어냈지만 16개의 절차가 남아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백두대간 규제로 백두대간 핵심구역은 케이블카 허가를 당장에 받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전절차 이행에 2~3년, 착공에서 준공까지 4~5년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6개소 중 백두대간 등 산악과 동해바다를 동서로 연결하는 강릉~평창 케이블카(강릉 성산면 어흘리~평창 선자령, 5km)는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적정노선을 확정,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달초에는 최종보고회를 마쳐 노선과 사업성에 대한 분석 연구 결과를 도출한 상황이다. 도는 강릉~평창 케이블카의 비용대비 편익 분석값이 1.08로 연간이용객 117만명, 연 매출 198억원이 추정되며, 향후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평창군과 강릉시가 660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해 국내 최장 케이블카 건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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