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바둑 명인들이 양양에서 열린 제8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전국 바둑 명인들이 대거 출전한 제8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바둑선수권대회가 지난달 29~30일양양군 다목적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한바둑협회 · 양양군체육회 · 양양군바둑협회가 주최 ·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오형석 씨가 전국 최강부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창호배와 국무총리배에 이어 세 번째출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 최강부에서는 정지우가, 중고등부에서는 이승석, 초등 최강부는 양건열, 동호인 개인부에서는온승훈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오형석 씨는 “이번대회에 출전하면서 우승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앞으로 전국대회에 최대한 많이 출전해 실전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대회일 기준 전국 랭킹 상위 32명을 초청해진행된 전국 최강부전이 큰 관심을끌었다. 대회가 열린 이틀 동안 전국 각지의 바둑 동호인들이 대회참가와 관람을 위해 양양군을 찾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전국 최강부 150만원, 여자 최강부 100만원,중고부 50만원, 초등부 40만원이수여됐으며, 동호인부 · 4인 단체동호인부는 각 80만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이장섭 양양군바둑협회장은 “이번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양양군이 전국적인 바둑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어지는 전국대회를 통해 명실상부 스마트 바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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