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이주민 가이드팀’인 전누리·정보아·유지인(왼쪽부터)씨가 <속초살이 이모저모> 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주생활 가이드북 <속초살이 이모저모> (발행처 빛구슬)가 발간됐다.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속초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2024 시민실험실 문화로 OK’의 ‘속초이주민 가이드팀’인 유지인 · 전누리 · 정보아 씨가 기획 · 제작한 자료집이다. 이들 또한 속초로 이사온 지 적게는 3년에서 많게는 6년 차인 이주민들이다.
선배 이주민으로서 속초에서 새삶을 꾸리는 이주민들이 더욱 원활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속초살이 가이드북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5월초부터 이주 시 생활에 필요한 정보파악 및 수집, 선행 이주민과 토박이 주민들의 의견 수렴, 원고·삽화 작성, 편집디자인, 교정 · 감수 등의 과정을 거쳐 최근 A5 사이즈 약 100쪽 분량의 책자로 펴냈다.
가이드북은 섹션 1 ‘속초알기’와 섹션 2 ‘속초 살기’로 구성됐다. ‘속초알기’에는 속초시 소개를 비롯해 전입신고, 주소변경, 전학절차, 속초시 종합민원실 서류 발급 및 민원처리, 8개 동 주민센터 연락처 및 주소 등의 정보가 담겼다. 또한 각종 복지서비스와 관내 각급 기관, 버스터미널과 시내버스노선, 주차장, 음식점, 마트, 은행, 병·의원, 학교, 문화예술교육기관 및 시설, 속초 축제 등이 수록돼 있다.
‘속초 살기’에는 여가활동을 위한 속초의 산과 바다, 호수, 산책코스인 ‘속초길자리’를 소개해 놓았다. 이주민들이 지역주민들과 이야기 하면서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속초·이북 사투리’도 일상, 음식, 자연, 식물·동물, 인체 등 분야별로 정리해 담았다.
책자 뒷부분에는 속초문화관광재단의 소식지<ㅇㅋㅅㅊ> ‘전입 신고합니다’ 코너에 실렸던 이주 선배 7인의 속초살이 이야기와 전태극 작가의 속초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실었다.
속초이주민 가이드팀은 “이 가이드북이 속초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주민뿐만 아니라 속초에서 한달 살기나 워케이션 등 속초살이를 계획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속초살이 이모저모’는 속초관광 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PDF파일로 볼 수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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