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가 지난달 25일 도청 앞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 주민감사 청구인 명부 제출 기자회견을 열었다.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이하 주민대책위)는 지난달 25일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 주민감사 청구인 명부를 제출했다.
주민대책위는 앞서 지난 3월 13일 도 감사위원회에 주민감사청구서를 접수하고, 4월 11일부터 양양군민들을 대상으로 주민감사청구인 서명을 받았다. 주민감사를 위해서는 양양군 주민감사청구에 관한 조례에 따라 150명 이상이 서명해야 하는데, 주민대책위는 조기에 200명 가까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민감사 청구 주요 내용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예산집행 과정의 위법성 △지방재정투자심사 의뢰서 거짓 및 부실 작성 제출행위 등이다.
주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도청 앞에서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 주민감사 청구인 명부 제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감사 청구 수리와 감사실시 결정을 촉구했다.
주민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전체 사업비 1,172억원의 83%인 972억원을 양양군이 온전히 부담해야 한다”며 “계속되는 경제 악화 등으로 인해 전체 사업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양양군의 재정 부담이 우려된다”고 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은 “7월 중 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에 앞서 사업부지 일대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전국 연대를 통한 강력한 현장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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