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인구가 지난 9월말 현재 역대 가장 적은 2만7,188명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양양지역의 인구는 2만7,188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만7,501명보다 313명이나 줄어들었다. 반면 세대수는 1인 세대가 증가하면서 160세대가 늘어 대조를 보였다.
양양군 인구는 지난 2001년 3월 처음으로 3만명선이 붕괴된 후 2년간 간신히 회복했으나, 2003년 다시 3만명 이하로 줄어든 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년 연속 2만7,000명을 밑돌면,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12개 실·과·소로 운영되는 양양군 행정조직이 11개로 축소되고 교부세도 감소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 시책을 앞세워 관내 기업과 사회단체, 학교 등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이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부서에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시달하고 2만7,000명선 붕괴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군은 관외거주 공무원들의 관내 이전을 비롯해 기업체와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주소이전 캠페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당장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2만7천명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긴급 처방에 나서는 동시에 동서고속도로 개통과 아파트 신축 등 중장기적인 호재를 통해 도시민 유치 등 인구증가 정책이 실효를 거두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