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노래하다-개화(開花)’ 포스터.
베이스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이유’가 오는 7월 14일 오후 3시 고성문화복지센터 대공연장에서 모던가요 콘서트 ‘시를 노래하다-개화(開花)’를 연다.
강원문화재단 청년예술인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이유(베이스), 유지수(소리), 조은영(건반), 김조현(태평소&피리), 정준규(장구), 장소연(해금), 권아람(가야금), 김신복(무용) 등 8명의 실력파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910년~1945년 일제강점기의 시와 노래를 재해석해 그들만의 예술로 표현한다.
윤동주의 시 ‘내일은 없다’, 김소월의 시 ‘ 먼 후일’에 곡을 붙여 연주하고, 케이팝(K-pop)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사의찬미’, ‘개여울’, ‘닐리리맘보’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 ‘오빠는 풍각쟁이’ 등의 노래를 편곡해 선사한다. 특히,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무속의례인 ‘씻김’을 음악으로 표현해 처음 선보인다.
국악인 장사익은 공연 추천사를 통해“우리의 전통을 이어온 젊은 음악인들이 수려한 산과 동해바다가 어울어진 고성에서 한 여름밤에 흥겹고 즐거운 음악을 펼친다”며 “‘얼씨구 좋다!’고 추임새를 넣으며 함께 하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연은 모든 연령이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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