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양양군은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8개월간을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적인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이들 군은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본격적인 겨울철새의 이동이 시작돼 구제역·AI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농가에서 빠짐없이 소, 돼지, 염소의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토록 홍보전단을 배포하는 등 농가 지도·홍보에 나서고, 소, 돼지 등에 대한 예방접종 확인검사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지 돼지입식 전면 금지, 가축운송차량 소독필증 의무제 시행, 축산 전업농가 방역교육 연중 실시 등 방역대책을 강구하고, 축사 출입 차량 및 사람, 농기계 등에 대해 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고병원성 AI의 경우, 겨울철 야생철새 유입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구제역도 일반 바이러스와 달리 열과 자외선에 약한 대신 영하 이하의 추운 날씨에서 더 오래 살아남기 때문에 겨울철에 확산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올해도 지난 1~3월 전북과 충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김주현·이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