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회는 지난 11~17일 ‘속초시 영랑호수윗길 시설물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예고하고 시민 의견을 접수했다.
신선익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조례안은 영랑호수윗길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목적으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적정한 관리 인원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시간은 동절기(12~2월)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절기(3~11월)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하되, 시설물 보수나 정기 점검, 기상악화 시에는 임시 휴무 또는 일시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공질서를 해치거나 시설물 훼손, 자연환경과 생태계 파괴 행위자에 대해서는 시설 이용을 제한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한편,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과 영랑호를지키기위해뭐라도하려는사람들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어 조례 제정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들 단체는 “영랑호 부교(영랑호수윗길) 조례안은 철거를 위한 주민소송 재판 중이며, 철거를 선언한 속초시의 입장과 상반된다”며 “시의회는 조례 제정보다 부교 철거와 원상회복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영랑호 부교는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은 시설물로 준공승인(사용허가승인)을 받지 않았기에 관리 및 운영 조례를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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