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의 전통문화축제로 각광 받고 있는 양양문화제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취타대가 장엄하게 시가행진을 이끌었다.
제46회 양양문화제가 지난 20∼22일 3일간 양양 남대천 수변공원에서 군민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며 성황리에 열렸다.
양양문화제위원회(위원장 박상민 문화원장)가 주최하고 양양문화원과 양양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양양문화제는 첫날인 20일 고치물제와 성황제 등 제례를 지낸 후 취타대와 제등행렬, 양주방어사·대포수군만호행차에 이은 신석기인 가장행렬 등 시가행진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이어 1919년 기미년 양양만세운동 재현행사로 양양군민의 기상을 드높였고, 개막식과 군민노래자랑, 불꽃놀이로 군민화합을 기원했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읍면 농악시연과 바둑대회, 어린이 민속체험, 상복골농요 민속시연, 청소년 유도시범, 제기차기로 흥을 돋웠다. 이날 오후부터는 목침뺏기, 투호, 장기대회, 전통혼례, 탁장사놀이, 수동골상여소리 민속시연, 씨름, 줄다리기 등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가 열려 양양문화제를 빛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양양군체육회 주관으로 양양군민 화합 한마당잔치가 열렸고, 오후 4시 폐막식을 가졌다.
올해 양양문화제는 제59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성공 개최 분위기를 이어 양양만세운동과 탁장사놀이 등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지역 특유의 전통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져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남대천 수변공원을 주 무대로 주변의 전통시장까지 활성화하며 경기 부양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박상민 양양문화제위원장은 “설악권 수부도시로서 이번 양양문화제가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플랫폼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시기에 발맞춰 성황리에 마치게 돼 감사드린다”며 “특히, 남대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잘 정비된 수변공원에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뤄내면서 지역발전의 밝은 미래를 담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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