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렬 유고작품집 1 ‘갈매기집’ 표지.
속초지역 문학의 주춧돌을 놓은 고 윤홍렬 속초예총 초대 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가 열린다.
추모행사는 설악문우회(회장 지영희)가 주최하고 ‘고 윤홍렬 선생님 10주기 추모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춘만, 이하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오는 7월 3일 개최된다. 추진위원회는 “속초문화 예술계의 시작이자 55년 역사를 가진 갈뫼 동인의 뿌리이신 고 윤홍렬 선생님의 작고 10주년을 맞아 고인의 생애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속초문화예술계에 기여한 공로와 고인의 문학적 성과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갖고자 추모행사를 열게 됐다”고 했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 양양군 강현면 감곡리 고인의 묘소에서 갈뫼 회원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거행한다. 이어 오후 3시 마레몬스호텔 그랜드 연회장에서 내빈과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 윤홍렬 선생님 10주기 추모행사 및 갈뫼 영인본(창간호~27집) 헌정식’을 개최한다.
행사는 양숙희무용단의 진혼굿으로 열어 1부에서는 김춘만 시인의 시 ‘만년필’ 낭송(이진여), 추모 동영상 상영, 갈뫼 영인본 헌정식에 이어 김 위원장과 가족 대표가 인사말을 한다.
2부에서는 추모시 낭송(정영애)에 이어 김종헌 시인의 사회로 문학포럼 ‘돌아보다! 고 윤홍렬 선생님’을 진행한다. 문학포럼은 ‘지역문인이 본 윤홍렬 선생님’(이상국 시인), 문화예술인 윤홍렬 선생님(김춘만 시인), 소설가 윤홍렬 선생님의 작품세계(권정남 시인)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부대 행사로 윤홍렬 선생님 유고집 나눔 코너와 갈뫼 동인지 및 회원 작품집 전시 코너가 운영되고 회원 시화 전시가 진행된다.
고인은 경기도 시흥 출신으로, 설악권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1969년 10월 설악문우회를 결성, 초대회장을 맡았고 이듬해 동인지 <갈뫼>를 발간했다.
고인은 1974년 11월 (사)한국문학협회 속초지부 발족과 함께 초대회장을 맡아 2001년까지 지부의 대소사를 직접 챙겼고, 198 9년 4월 창립한 속초예총의 초대 회장을 맡아 지역 문화예술계의 지평을 넓혔다. <월간문학>을 통해 소설가로 등단한 고인은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이사로 활동했으며, 장편집 <역풍은 불어도 강물은 흐른다>, 단편집 <갈매기 집> 등을 집필했다.
고인은 2014년 7월 3일 향년 91세를 일기로 타계했으며, 영결식은 속초문화회관 광장에서 속초예총장으로 거행됐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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