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회가 제335회 1차 정례회를 개회 중인 가운데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방원욱)는 지난 12일부터 부서별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20일까지 9일간 행감을 진행하고 25일 2차 본회의에서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방원욱 위원장은 “3억원 이상 행사성 사업은 강원도 투자심사를 받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날 행사의 경우 속초시 자체 투자심사를 거친 후 예산을 편성, 전용까지 하면서 재단에 위탁하고 문화체육과의 설악문화제 예산과 합쳐 하나의 행사로 진행한 것은 소위 ‘쪼개기’를 이용한 편법”이라고 질타했다.
염하나 부의장은 “시민들은 코로나 때보다 힘들다며 폐업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비슷한 시기에 축제를 연이어 개최하면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축제를 단체장 홍보와 선심성 수단으로 활용하기보다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취지와 내용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선익 의원은 “영랑호 담수성어류 생태피난처 부지에 어린이 생태체험공간을 소규모로 조성하고 있으나 화장실 설치 계획은 없어 시설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며 적당한 장소에 화장실을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최종현 의원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금고의 공공예금 이자수입 자료를 조사한 결과, 속초시는 2022년 1,245억원을 예치해 5억원에 불과한 이자 수익을 거뒀다”며 “이자수입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고 도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명애 의원은 “2023년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척산생활체육관 ICT 스포츠 체험시설이 1년도 운영하지 못하고 휴관 중”이라며 “사전에 사업준비와 운용 계획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없이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정인교 의원은 “옛 붉은대게타운 부지에 민간사업자를 통한 관광테마시설 유치가 답보 상태에 있는데, 지속적으로 민간사업자 유치에 힘쓰고, 방치돼 있는 현 부지에 꽃밭 조성 등 부지경관을 정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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