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밤나무!> 프로젝트에 참여한 7팀의 꼬마 예술가들
속초문화관광재단 시민실험실 문화로OK 프로젝트 ‘너도밤나무팀’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속초시 교동 소재 ‘솔트라운지’에서 어린이 전시 프로젝트 ‘나도,밤나무!’를 개최한다.
어린이 전시프로젝트 ‘나도, 밤나무!’는 속초 지역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지역의 엄마들이 모여 기획했다.
전시 제목 ‘나도, 밤나무!’는 전시가 열리는 ‘솔트라운지’가 위치한 곳의 마을명이 밤골인 만큼 울릉도의 밤나무 관련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너도밤나무팀’은 팀명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설화에서 산신령이 100그루의 밤나무를 심지않으면 재앙을 내린다고 경고했고 마을 사람들은 1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는 내용이 있다. 한 그루가 말라 죽어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옆에 서 있던 아주 자그마한 나무가 ‘나도, 밤나무!’ 라고 외친 용기 있는 마음이 이번 프로젝트의 정신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작은 나무의 외침에 화답하는 뜻으로 ‘그래, 너도 밤나무’라는 팀명을 짓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꼬마예술가 밤송이’라고도 불리는 참여 작가들은 속초, 고성에서 모집한 7팀의 아이들로, 6세에서 13세의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다. 꼬마예술가 밤송이들은 6세 전바하(속초), 7세 박두이(속초), 7세 김시아(속초), 9세 조율(고성), 9세 남서현·11세 남혜준(고성), 11세 조은조(고성), 13세 전소연(속초)이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며, 꼬마예술가 밤송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공예 작품들을 중심으로 다채롭고 자유롭게 전시 공간을 꾸민다. 첫 번째로 입구 잔디마당에는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간식과 선물을 준비하고 포토존과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인디언텐트가 세워진다. 두 번째로 7팀의 꼬마예술가 밤송이들이 약 한 달간 준비한 작품을 선보인다. 세 번째로 관람객 어린이들이 꼬마 예술가가 되어 다양한 도구들로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참여형 갤러리가 마련된다.
‘너무 밤나무팀’은 “이 전시를 통해 꼬마예술가 밤송이들과 관람객 아이들이 특별한 경험을 하며 훌륭한 창작자로 자라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밤송이들의 부모님과 이번 전시의 기획자들은 지역에서 살기 좋은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문화의 수혜자에서 공급자로 발돋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를 준비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솔트라운지는 속초시 밤골2길 7-1에 위치하며,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관, 공연장, 영상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bamsongi.project)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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