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를 위해 수년간 기른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증한 22사단 박솔민 중위, 김다은 하사, 신에스더 주무관, 김채린 중위(왼쪽부터)가 기부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소중히 길러온 머리카락을 기증한 육군 22사단 간부들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22사단은 김채린 중위, 김다은 하사, 박솔민 중위, 신에스더 군무주무관 등 4명이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기부 운동 ‘어머나’ 운동본부에 모발을 기증한 사실을 최근 전했다.
가장 먼저 모발을 기증한 김채린 중위는 대학 시절 동기가 해당 기부 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동참을 결심했다,
김 중위는 기부를 위해 학군단 시절부터 3년 넘게 파마나 염색을 하지 않고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을 지난 1월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김다은 하사는 국방일보를 통해 모발 기증 미담사례를 접한 후 기증을 결심했고, 3년 넘게 기른 머리카락을 지난 2월 기증했다.
김 중위와 김 하사의 기증 소식을 들은 박솔민 중위와 신에스더 주무관도 지난 5월 모발 기증에 동참했다. 특히 신 주무관은 딸 하윤양과 함께 기부운동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김채린 중위는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특히 전우들이 내 모습을 보고 기증했다는 소식에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에스더 주무관은 “율곡부대원으로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딸도 사랑을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단은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상’ 구현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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