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발표되던 날 가슴이 벅차오르고 감동도 받았습니다.
하늘이 내린 최고의 선물, 세계 속 관광 1번지 대한민국 속초! 설악산과 동해바다, 청초호수, 영랑호수, 척산온천, 콘도ㆍ호텔 그리고 푸짐한 먹거리…. 스포츠 마케팅으로 속초를 찾은 선수, 코치, 감독, 부모들은 이러한 속초를 극찬합니다.
이름은 화려하지만 겉모습만 보이는 강원도와 국회의원 분들께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관광객은 많은데 바다를 볼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볼거리, 먹거리를 자랑하고 광고하지만, 관광시장 와서 회 한 접시 먹고 닭강정 한 두 마리 포장하고 다음엔 어디로 갈까요? 관광문화축제를 보고 관광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가족들과 젊은 친구들은 바다에서 속초의 멋진 야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그 멋진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까요?
속초항 연안여객터미널 사업자는 금강산관광 개발이 이루어진다 해서 2017년에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건축하는 동안 정책적으로 금강산관광은 중단되었고 그 후 건물은 완성되었지만, 항로가 없어 고민하던 때 코로나가 겹쳐 사업자는 죽지 못해 견뎌 왔습니다. 오랜 시간 금전ㆍ열정ㆍ노력을 쏟아부었지만, 삶은 피폐해졌습니다. 시작은 했으니 끝은 보일 거라는 희망을 꿈꾸며 버텨오고 있었습니다.
견디기 힘든 시간을 가까스로 견뎌내며 긴 시간 이어진 코로나도 끝나고 사업에 속도를 내려 할 때 2년 전 느닷없이 속초시 도의원이 뉴스와 언론에 허가취소 문제를 터뜨렸습니다. 기자들은 사실확인 없이 일방적인 보도를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좋은 인맥과 투자자들은 투자를 포기했고 침체된 환경이 현실로 되어 버렸습니다.
강원도는 최문순 지사 당시 9회, 김진태 지사 취임 후 3번 사업을 연장해줬습니다. 그러다 2023년 9월 사업 시행허가 취소처분 공문을 보냈고, 시간이 지나며 2024년 4월 30일까지 연장해 주었습니다. 사업자가 애쓰던 중 마침 4월 18일에 배가 도착하였습니다. 절대 필요한 해양관광상품인데, 강원특별자치도는 해양관광문화발전 메카라 했는데, 해양관광문화 자원이 풍부하지만 해양발전이 없는 해양관광 불모지 속초! 속초에서 정치한다고 하는 기득권 세력들은 개인투자자가 정책에 의해, 코로나 팬데믹에 의해 그 힘든 시기를 보낼 때는 물론이고 오늘 이 시간까지도 강원도에 모든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강원도 허가(여객선 사업)라고는 하지만 사업자의 급박한 사정을 사업자에게 직접 들어보고 힘든 시기의 원인을 찾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강원도에 따져 물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한해 2천만명의 관광객이 오는 관광도시 속초! 속초를 찾는 그 수 많은 관광객이 해양 유람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하는 폭넓은 관광정책을 노력도 안 해보고 무슨 자격으로 막는다는 말입니까? 정부의 정책과 코로나로 묶인 힘든 사업자의 고충을 외면하는 정치인들은 진정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부디 강원도와 속초 관광 발전을 위한 정치와 행정을 바라며 속초시민들이 뽑아 준 것이라는 사명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이한수, 세계·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강원지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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