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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걸 시인 첫 시집 ‘울산바위의궤’ 펴내
“울산바위 마주하며 ‘산 아래의 의궤’ 기록 중” / 올 초 교동초서 명퇴…‘물소리詩낭송회’ 동인 활동
등록날짜 [ 2024년06월10일 14시34분 ]


 

신민걸(사진) 시인이 첫 시집 <울산바위의궤>(도서출판 북인)를 펴냈다. 
현대시세계 시인선 163번으로 나온 시집 <울산바위의궤>에는 4부로 나눠 모두 80편이 실렸다.
시인은 시집 ‘시인의 말’에서 “행사나 의식의 흐름을 낱낱이 옮긴 꼼꼼한 기록을 의궤라 합니다. 삼라만상의 품에서 더불어 아지랑이는 미미한 티끌로서, 버티어 살며 경외하고 설렌 사유를 이리 기록합니다”라고 썼다.

 



시집에는 ‘울산바위의궤’를 제목으로 둔 시가 6편이다. 박대성 시인은 ‘나는 누구에게 아름다운 이름인가’라는 시집 해설에서 “태백에서 나고 자란 시인이 속초에 와 살면서 속초사람 다 되었다”며 “울산바위가 스스로를 기록하는 ‘자연의궤’를 마주하며, 신민걸 또한 ‘산 아래의 의궤’를 기록하는 중”이라고 했다. “하여 홍련암, 의상대, 노리, 해답, 청대산 등을 주유하며 시를 쓴다. 우리 동네 참다운 시인 한 사람이 탄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엊저녁 천둥번개 거하더니/ 구름으로 좌대 깎아 앉혀놓았네// 저게 혹시 요망 군두운일까/ 고대하던 북망 결의 다스려/ 미끄러진 길 고쳐 지쳐 가려나// 새벽에 보고 아침 먹고 보고/ 혹시나 반차도를 찾아보는데// 구름만 허영청 허영허영 그만/ 아무도 아무렇지도 않다는구나’(‘울산바위의궤’ 전문)
박 시인은 “신민걸의 시는 리듬과 하모니의 노래”고, “서사적 틀 속에서 서정과 정신이 녹아 흐르”고, 맑고 넓어 “주변 사물에 보내는 따뜻하고 뭉클한 시선들”이고, “언어들은 ‘진지함’을 지향”하고, “생명체들과 연대감을 표방한다”고 평했다.
‘오늘도 별이 걸어가고 있지요/ 밤에도 낮이랑 같은 보폭으로//(중략) 껍질을 담금질해 껍데기를 이루고/ 껍데기를 무두질해 껍질을 이루면/ 알나리깔나리 난 알나리깔나리 난/ 속엣나 다 버리고 더 내가 될까요/ 아무도 몰라서 무른 보폭으로/ 아직도 별은 걸어가고 있어요’.
박 시인이 첫 시집 시편들 중 참 아름다운 시라고 꼽은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일부다.
신 시인은 1995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올해 2월 교동초등학교에서 명예퇴임했다. 지난 2016년 <문학청춘>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속초지부 회원과 속초 ‘물소리詩낭송회’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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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환 (semin2748@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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