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식스 세븐 에잇….”
지난 10일 오후 4시 속초시여성단체협의회 회의실.
신혜련 지도강사의 구령에 속초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양 손을 허리에 얹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령에 맞춰 발을 구르고 좌우 앞뒤로 방향을 바꿔가며 기본 동작 익히기에 열중이었다. 조금 어려운 동작에서는 제각각 따로 움직였으나 연습이 계속되면서 어느 정도 일치된 동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탭댄스 연습은 속초시와 (사)속초축제위원회가 오는 25일 오후 2시 설악·금강대교에서 2018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하는 ‘속초 탭탭탭’ 이벤트 행사를 위해 실시됐다. 이번 행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속초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 20여명은 ‘속초 탭탭탭’ 참가 신청 단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연습에 참여했다. 정경숙 속초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우리 회원들이 열과 성의를 다해 연습하는 만큼, 이벤트 당일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더욱 멋진 동작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지난 13일 ‘속초 탭탭탭’에 참가할 2018명을 모두 모집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개인과 사회단체 회원, 초·중·고등학생, 군인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오는 20일까지 각기 정해진 장소에서 연습을 실시하고, 24일에는 속초시청 광장에서 총연습을 한 후, 행사 당일 리허설 및 댄스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설악·금강대교 전 구역을 통제한 후 2018명이 준비된 음악에 맞춰 5분가량 탭댄스를 추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게 된다. 이날 대교 밑 해상에서는 해경 경비정 2척, 요트 3척이 오륜색의 연막탄을 쏘는 가운데 해상 어선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행사장면은 드론 등으로 촬영해 유투브와 각종 SNS에 업로드해 속초시 홍보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형찬 이벤트 행사 총감독은 “이번 이벤트 행사에 임하는 속초시민들의 열기가 매우 높은 만큼, 성공적으로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지난 10일 ‘속초 탭탭탭’이벤트 행사 참여를 위해 신혜령 강사의 지도 아래 탭댄스 기본동작을 익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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