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에 참가한 학생이 평화 메시지가 담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일 속초 청초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에 속초·고성·양양지역 초·중·고생 100여명이 참여해 평화의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번 행사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평화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속초지부를 비롯해 국내외 곳곳에서 동시 개최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남북통일, 대한독립 등 평화 메시지가 담긴 그림을 크레파스와 수채화 등으로 자유롭게 표현했다.
청호초 박승재 학생은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모든 전쟁이 없어지고, 사람들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평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죽왕초 최하람 학생에게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묻자 “대한민국과 북한이 통일되어서 합쳐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면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행복한 지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현장에 참여한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의 전영자 후원회장은 “우리는 6.25전쟁 세대이다.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알기 때문에 이 아이들과 내 손주들이 평화롭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돕고 있다”며 “세계대회인 만큼 아이들이 평화 그림으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기 세계여성평화그룹 속초지부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남북전쟁의 아픈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휴전선 가까이에 있는 우리 지역 학생들이 앞으로도 더 평화를 꿈꾸며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제6회 평화사랑 그림대회 1등 수상자는 △초등 청호초 정서현 △중등 설온중 김나현 학생이 받았다. 특별상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상 설악중 고예진 △강원특별자치도의장상 도학초 강윤서 △6.25참전용사 속초시지회장상 양양초 김지오 △속초시 체육회장상 아야진초 김지율 △(사)한빛세상회장상 소야초 이지호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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