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우대 부지를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해 공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우대 부지 환수 및 공익적 활용을 위한 속초시민네트워크’(이하 시민네트워크)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총 30만2,390㎡에 이르는 매각대상 부지는 속초시와 인근 주민들이 당초 교육사업이라는 공익적 목적으로 제공한 부지”라며, “속초시의 발전 전략 및 시민의 이익과 무관하게 특정 개인이나 기업의 재산증식 수단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시민네트워크는 232명의 시민 서명을 받아 이날 속초시에 ‘동우대 부지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 지정 촉구안’을 전달했다.
시민네트워크는 “해당부지의 난개발을 막고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 개발을 위해서는 해당 구역의 도시관리계획부터 다시 입안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선행적으로 속초시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고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부동산 입찰공고에 참여하고자 하는 민간사업자의 동우대 부지 매입의향을 차단하고, 동시에 학교법인 경동대만 배부르는 먹튀 행위에 일침을 가하는 조치”라고 했다.
아울러 속초시가 이번 매각조치를 위해 부당하게 진행된 창업보육센터 강제 퇴거에 저항하며 남아있는 지역업체를 보호하는 데도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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