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설악문화제 거리페스티벌이 지난 7~9일 설악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시민 화합 축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거리페스티벌은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속초시민한마당, 거리에서 예술을 만나다, 각종 전시 및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부대행사로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의 ‘과학 싹 잔치’와 속초시보건소 ‘시민건강 대 체험’, 속초관광수산시장 먹거리축제, 생명사랑 연합 캠페인이 진행됐다.
거리페스티벌 메인 행사로 모두 5회에 걸쳐 진행된 거리퍼레이드는 속초YMCA 청소년 시민퍼레이드단과 시민공모 참여팀, 청소년, 전문예술단, 초청공연팀인 러시아무용단과 인형극단 등 29개 팀이 참여해 더욱 다양해지고 볼거리가 풍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크게 늘어난 청소년팀은 속초여중 풍물패 해오름과 설악중 댄스 동아리 등 12개팀이 참가해 설악문화제의 청소년 참여도를 높였다. 2차 거리퍼레드는 속초시어린이집연합회의 어린이 행진으로, 마지막 5차는 8개 동 주민들의 경연으로 펼쳐졌다.
공연·체험행사도 다채롭고 알차게 진행된 가운데 올해 처음 열린 행사들도 인기를 끌었다. 다문화가족 한마당은 속초·고성·양양·인제지역 결혼이민여성들이 노래와 춤 실력을 겨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러시아무용단은 지역주민들에게 색다른 공연의 재미를 선사했다. 속초예총 미술협회의 탈 만들기체험은 첫날 준비한 재료가 모두 동이 나 급하게 추가로 재료를 공수해 오기도 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먹거리축제는 중앙가로에서 신한은행 앞 로데오거리로 장소를 옮기면서 설악문화제와의 연계성이 강화되는 효과를 거뒀다.
속초 옛 모습 재현 ‘그땐 그랬지’는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옛 우물과 초등학교 교실, 선술집, 다방에 추억의 이동사진관을 추가해 올해도 관람객들을 불러 모았고, 청소년거리문화축제 ‘발악’은 청소년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설악문화제 기획행사로 앞서 속초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강원도립극단 초청공연 <메밀꽃 필 무렵>과 설악문화제 공연 대표 콘텐츠 <꿈 꾸는 사자>도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동 대항으로 치러진 속초시민한마당은 전 부문에서 수상한 영랑동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거리퍼레이드는 영랑동이 1위에 올랐고 동명동과 금호동이 각각 2, 3위에 선정됐다. 오징어할복대회는 청호동이, 전통떡메치기는 대포동이, 줄다리기는 노학동이 1위를 차지했다. 한궁대회는 영랑동경로당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시민문화예술 동아리경연대회는 영랑동 하모니카가 1위를 수상했다.
올해 설악문화제는 거리퍼레이드의 지역특색 강화와 동 텐트 장소 및 주차 문제 해결, 먹거리와 특산품 시식 및 판매장 확충 등을 과제로 남겼다. 장재환 기자
제51회 설악문화제 거리퍼레이드가 더욱 다양해지고 볼거리도 풍성했다는 평가다. 속초YMCA 청소년 시민퍼레이드단은 탭댄스로 눈길을 끌었다.
속초예총 미술협회의 탈 만들기체험은 첫날 준비한 재료가 모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8일 서독약국 앞에서 열린 해피 준의 익스트림 벌룬 쇼에서 어린이에게 풍선을 주고 있다.
속초시민한마당 행사로 로데오거리에서 전통떡메치기가 열렸다. 대포동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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