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초연 이후 35년 간 공연을 이어오며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매김한 <늘근도둑이야기>가 속초를 찾는다.
속초문화예술회관 2024년 기획공연 ‘봄날의 유쾌한 문화나들이’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과 6월 1일 오후 2시에 속초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늘근도둑이야기>는 사회풍자, 시사코미디 연극의 대표작으로 배우들의 화려한 입담과 거침없는 순발력으로 현 사회에 속시원하게 일침을 놓으며 관객들에게 통렬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관객들이 함께 공연을 완성해 나가며 연극의 재미와 웃음을 경험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연극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연극은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 늘근 도둑’과 ‘덜 늘근 도둑’이 부잣집의 금고를 털어 노후를 준비하려다 하필 높으신 ‘그 분’의 미술관에 잠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분’의 미술관엔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소장돼 있지만 작품의 가치를 모르는 두 늙은 도둑은 ‘그분’의 금고만을 노린다.
19년째 이 작품에 출연 중인 간판배우 박철민이 ‘덜 늘근 도둑’, 노진원이 ‘더 늘근도둑’, 이호연이 ‘수사관’으로 출연한다.
지난 7일부터 속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예매를 진행 중으로 1인당 최대 4장까지 예매 가능하다.
관람료는 2만원으로 속초시민을 비롯한 설악권 (고성·양양·인제) 주민은 50% 우대할인해 1만원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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