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들이 고성 ‘DMZ 평화의 길’ 을 걷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접경지역 5개 군 비무장지대(DMZ)에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5개 코스를 전면 개방한다.
5개 코스는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금강과 금강산을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고성코스를 비롯해 철원(백마고지 전적지), 화천(백암산 케이블카 탑승), 양구(두타연 탐방), 인제코스(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경 감상)가 운영된다. 이 가운데 고성코스는 14일부터 개방되며, 여름철 혹서기 및 장마기간인 7~8월은 참가자 안전을 위해 운영을 중단한다.
코스는 고성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해안전망대~통전터널~남방한계선으로 이어지는 도보구간으로 왕복 총 3.6km이다.
운영요일은 화·수·금·토·일요일이며, 출발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이다. 방문인원은 20명씩이다.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나 안내요원들이 접경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그 안에 숨어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번 테마노선 중 고성 통일전망대와 화천 백암산 전망대에서는 새롭게 설치된 XR망원경을 통해 DMZ 내 생태환경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수 있다. XR망원경은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혼합한 확장현실(XR)망원경이다.
참가 신청은 지난달 30일부터 한국관광공사 ‘코리아둘레길’ 누리집(www.durunubi.kr)과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받고 있다.
예약은 탐방일 기준 3주전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탐방은 국내인만 가능하다.
윤광순 도 접경지역과장은 “올해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참가자들은 강원특별자치도만의 생태환경을 직접 볼 수 있고, 접경지역이 가진 특색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개방이 침체된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