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속초시 경관계획 및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안)’ 공청회를 열었다.
속초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속초시 경관계획 및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지난해 4월 용역 착수 보고회 이후 그동안 진행된 용역 결과를 시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로, ‘누구나 함께하고 언제나 머물 수 있는 속초 나들이’를 주제로 이뤄졌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용역사 관계자들이 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두 분야로 나눠 각각 기본 구상안과 실행계획, 가이드라인 등을 설명했다. 이어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 제시와 토론, 주민 의견을 청취 시간을 가졌다.
용역사는 속초시 경관자원의 문제점으로 해안선 주변 신축 건축물 개발로 인한 산림 스카이라인 훼손, 설악동 관광자원 쇠퇴로 인한 상업시설의 슬럼화 가속, 구도심과 신도심간의 생활경관 격차 발생 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설악산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및 산림문화경관 형성, 해변 난개발 관리방안 마련 및 해양관광 네트워크 강화, 안전하고 쾌적한 속초시 생활경관 형성 등 세 가지를 경관계획의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공공디자인 분야에서는 현재 경관과 공공디자인 현황에 대한 시민 의식조사 결과, 속초시의 문제점으로 관리되지 않아 낡고 지저분한 환경과 차량에 노출된 위험한 환경, 불법주차와 간접흡연 등 생활환경 개선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아울러 누구나 걷기 편한 공공 보행환경 디자인과 해안가 휴게공간 및 공공시설물 개선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용역사는 인식조사 결과 분석을 토대로 속초의 정체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타 지역과 차별화 한 속초만의 공공디자인 구축, 침체된 공간 활성화를 위한 발굴형 공공디자인 개발 전략을 세웠다.
시는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검토한 후 시의회 의견 청취 및 경관심의, 최종보고회를 거쳐 오는 9월 용역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경관과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속초시만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확보한 용역을 완수해 시민의 정주권 향상 등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방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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