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로 여행을 왔다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한 8살 남자 아이와 부모가 당시 출동했던 노학119안전센터를 찾아 구급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월 속초로 여행을 왔다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한 8살 남자 아이와 부모가 지난 13일 당시 출동했던 노학119안전센터를 찾아 구급대원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답례품을 전달했다.
속초소방서(서장 김재석)에 따르면 이 아이는 지난 1월 6일 오후 10시경 부모와 속초 여행 중 숙소에서 과자를 먹다가 앞으로 넘어가며 의식이 없어지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부모의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의식과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을 시행했고, 아이는 의식을 회복했다.
의식 회복 후 측정된 활력 징후는 정상이었으나 구급대원들은 심전도에서 이상 증상을 발견해 속초의료원에서 1차 처치 후 강릉아산병원으로 아이를 이송했다.
아이의 부모는 속초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119대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로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덕분에 아이 심장 증상에 대한 원인을 찾아 열심히 치료받고 있다. 그날 구급대원분께서 구해주신 건 우리 아이 하나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였다”며 감사의 글을 남겼다.
당시 출동했던 오나영·박승영 소방사, 허석근 소방교는 “아이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건강을 회복한 모습을 보니 구급대원으로서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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