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지난 16일 지속가능발전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속초시가 지속가능발전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5~16일 이틀간 지역 전문가 회의와 시민 참여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속가능발전’이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과 조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포용적 사회, 깨끗하고 안정적인 환경에 기초해 현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가 보다 더 나은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5년 9월 UN에서 17개의 ‘UN-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채택했다. 17개 목표는 1)빈곤 종식 2)기아해결 3)건강과 복지 4)양질의 교육 5)성평등 6)깨끗한 물과 위생 7)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 8)좋은 일자리와 경제적 성장 9)산업, 혁신, 인프라 10)불평등 해소 11)지속가능한 도시와 커뮤니티 12)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13)기후 변화 대응 14)수중 생태계 15)육상 생태계 16)평화, 정의, 강력한 제도 17)목표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에서도 SDGs를 수립했으며, 속초시도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에 의거 올해 1월부터 속초시 특성과 여건에 맞는 SDGs 설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1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2월 시민 800여명과 공무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3월에는 이병선 시장을 비롯한 37개 부서장 및 팀장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5일 시청에서 사회·경제·환경 3개 분야 12명으로 구성된 지역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속초형 SDGs’ 초안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날 16일에는 8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속초시근로자복지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해 SDGs를 소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시민 공청회에서는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용역업체는 설문조사 결과 시민과 공무원 모두 ‘지속가능발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은 평생학습과 식수원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으나, 식량과 자원순환은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사회 분야 정책 수요로 시민은 사회기반시설, 사회복지, 주건환경 순으로, 공무원은 보건의료, 사회기반시설, 주거환경 순으로 응답했다.
속초시는 현재 본 용역에 적극 의견을 반영할 시민참여단을 모집 중이며, 5월 중 2차 전문가 회의 및 시민 참여 공청회, 6월 중 속초시의회 보고 및 중간보고회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한 실현 가능성 있는‘속초형-SDGs’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선 시장은 “자연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 빌려온 것이라는 인디언 속담처럼, 형식적인 목표 수립이 아닌 속초시의 자연보존과 미래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실효성 있는 속초형-SDGs를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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