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와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의 대결이 의혹 제기 공방에 이어 선거법 고발전으로 격화하고 있다.
김도균 후보 선대위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를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 제2항 위반 혐의로 속초시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선대위는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가 제기한 마차진 사격장 민간인 출입 의혹 제기와 관련해 △본 선대위에서 성의껏 답변지를 통해 불법이 아니라는 사실관계를 거듭 확인시켜주었다는 점 △경찰 등 관계기관에 전화 한 통만으로도 충분히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 △해당 행사가 불법이라면 행사에 참가한 지역주민들 다수가 범죄자가 돼 피해를 볼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반복적으로 의도를 가지고 해당 행사를 ‘불법’으로 단정 짓고 공개 질의와 추가 공개 질의를 반복한 점 등을 이유로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 속초선대위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혐의로 김도균 후보를 속초시선관위에 고발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김도균 후보가 발송한 책자형 공보물 10페이지에 “김도균의 정치 Yes! or No!”를 담아 낙선을 목적으로 악의적으로 경쟁후보자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전체 유권자들에게(전체 세대 9만5,895부) 발송하는 공식 공보물을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은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전혀 무관한 ‘허위사실 유포, 국정농단 두둔’이라는 문장을 바로 하단에 기재해 이양수 후보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의 마차진 사격장 민간인 출입 문제와 석사학위 표절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에 맞서 김도균 후보는 이양수 후보의 부동산과 코인 등을 문제 삼는 등 양측 후보자들이 날선 공방전을 벌여 왔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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