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예비창업자들의 강원 지역 고려·비고려 이유 순위. / ‘강원창업 생태계 인식 조사’ 참고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기대, 이하 강원혁신센터)는 지역 창업자들의 의견을 듣고 창업 지원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오픈서베이(대표 황희영)와 함께 ‘강원 창업 생태계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지난달 28일 결과를 공개했다.
강원혁신센터에 따르면, 조사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이루어졌으며, △강원에서 사업 중인 사업자 201명 △강원에 이전한 사업자 205명 △강원 이외 지역에서 사업 중인 사업자 200명 △전국의 예비창업자 200명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총 806명의 응답을 수집했다.
그룹별 차이는 있었지만, 정책적·장기적 영역의 지원 사업에 대한 선호는 각종 규제 완화·특례 추진과 지역 기업에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하는 지역 금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공통으로 많았다.
실행적·단기적 영역의 지원 사업 선호는 지역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협력 제품 생산 지원, 지원 사업 선정자가 줄더라도 선정자에 대한 지급 금액 상향 조정, 대기업 협업 중개 확대 등의 목소리가 높았다.
필요한 인프라로는 사업 환경이 좋은 곳에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는 사무실, 졸업제로 운영되는 시험 점포, 지역 전체적인 생활문화 인프라 향상 등을 꼽았다.
그룹별 특성을 살펴보면, 강원에서 사업 중인 사업자 그룹은 강원에서 사업하는 이유를 어렸을 때부터 계속 있었던 지역(30.8%), 자연과 어우러진 지역 자체의 매력(22.4%), 일과 쉼의 균형을 찾으며 사업(21.4%) 순으로 응답했다. 단점으로 고객 확보의 어려움(54.8%), 인력 채용의 어려움(48.4%) 등이라고 응답했다.
강원에 이전한 사업자는 전체 응답자의 41%가 강원에 연고가 전혀 없다고 답했으며, 지역에서 사업하는 이유를 일과 쉼의 균형(26.3%), 가족들이 생활하기 좋은 환경(23.4%), 자연과 어우러진 지역의 매력(22.4%) 순으로 응답했다. 단점은 인력 채용의 어려움(54.5%), 수도권 대비 지원 사업 부족(54.5%), 사업 운영 과정에서 생기는 장거리 이동(54.5%) 등을 꼽았다. 응답자 분포 지역은 춘천시(18.0%), 강릉시(15.6%), 속초시(13.7%) 등 순으로 속초시는 도내 세 번째로 사업장 분포가 많았다.
강원혁신센터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강원 창업 생태계를 바라보는 지역 안과 밖의 시선,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도출된 인사이트를 지역 창업 정책 관계자들과 나누며 향후 전략과 계획 수립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강원혁신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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