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명준 군수가 지난달 25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동해북부선 화진포 신호장의 화진포역 변경과 고성해양심층수 다목적 취수시설 구축사업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고성군이 최근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해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와 정책 지원을 건의했다.
군에 따르면 함명준 군수는 지난달 25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동해북부선(강릉~제진) 화진포 신호장의 화진포역 변경과 고성해양심층수 다목적 취수시설 구축사업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앞서 함 군수는 지난 2월 28일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재난예방 및 대응과 주민 안전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지난달 13일에는 정모수 기획조정실장과 접경개발팀이 국토교통부와 행안부를 방문해 접경 개발 분야 주요 정책사업의 정부 계획안 및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함 군수는 이번 기재부 방문에서 “민통선 이북지역은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므로, 제진역(민통선 이북) 이전 역에 신고 및 검문시설이 필요하다”며 “민통선 출입의 효율적 관리와 낙후된 접경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화진포 신호장을 역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성군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중앙부처 등과 화진포역 설치와 관련한 업무협의를 지속해 왔다.
함 군수는 또 “고성군의 해양심층수산업은 성장기에 돌입한 상태로 산업규모의 확대와 산업 분야의 다양성를 위해 해양심층수의 취수량 증대가 필요하다”며 해양심층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해양심층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목적 취수시설 구축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현재 고성군 해양심층수특화농공단지(제1농공단지)에는 23개 업체가 입주해 먹는 물, 소금, 명태가공, 젓갈류, 절임배추 등 식품산업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에서는 고부가가치 심층수 원료 및 제품 개발과 아울러 신생기업을 양성하기 위해 창업보육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해양심층수산업 확대를 위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2차 특화농공단지(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착수한다.
제2특화단지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와 의료, 미용을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미용과 건강증진을 위한 해양치유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화진포역 설치는 국비 111억여원, 해양심층수 다목적 취수시설 구축사업은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175억원씩 총 3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함명준 군수는 “지역의 청정자원인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지역특화사업 추진으로 기업 유치,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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