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성폭력·장애인성폭력상담소(소장 김문희, 이하 성폭력상담소)는 지난해 초상담 135건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상담 1,238회 등 총 1,373회의 상담을 진행했다.
성폭력상담소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2023년 성폭력 상담 통계 분석 자료를 보면, 전체 상담 중 내용별로는 성폭력 1,227회(89.4%, 초상담 110건), 기타 146회(10.6%)로 나타났다. 장애인성폭력은 초상담 20건(8.4%), 재상담 219회(91.6%)였다.
전체 성폭력 상담 중 초상담 110건을 피해유형별로 보면, 강간 및 강간미수 51건(46.3%), 강제추행 35건(31.8%), 성희롱 9건(8.2%), 스토킹 2건(1.8%), 카메라 등 이용 촬영 7건(6.4%), 통신매체 이용 음란 4건(3.7%), 기타 2건(1.8%)이었다.
성폭력상담소는 “피해 유형 중 강간 및 강간미수의 비율이 2020년 43건, 2021년 44건, 2022년 53건, 2023년 51건으로 줄지 않았고, 강제추행은 2022년 32건에서 2023년 35건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직장 내 성희롱 지원 건수는 2022년 6건, 2023년 9건으로 늘었다”고 했다.
피해자 연령대별로 보면, 아동(13세 미만) 8건(7.3%)과 청소년(13~19세 미만) 34건(30.9%)으로 성폭력 피해자 중 열 중 넷은 아동·청소년이었다. 이어 20대 28건(25.5%), 30대 11건(10%), 40대 10건(9.1%), 50대 9건(8.2%), 60대 이상 7건(6.3%)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는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이 61건으로 전체의 57.7%로 파악됐다. 이중 직장관계자 22건(21.4%), 친족 및 친인척 9건(8.7%), 동급생 선후배 7건(6.8%)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은 총 20건 중 13건(65%)이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였다.
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심리·정서 지원, 국선변호인 선임, 경찰 조사동행, 수사과정 및 재판 모니터링, 의료 지원 및 치료 동행, 기관 연계 등을 지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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