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제41회 강원연극제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한 극단 청봉과 파·람·불 배우와 스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폐막한 제41회 강원연극제에서 속초 극단 청봉이 ‘란’으로 금상을, 하늘천땅지가 ‘만리향’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올해 강원연극제는 지난 16일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 도내 8개 극단이 8일간 공연을 펼쳤다. 대상은 ‘인과 연’을 공연한 춘천 극단 도모가 수상했다.
극단 청봉(대표 최은희)의 금상 수상작 ‘란’(극작·연출 장태준)은 극단 파·람·불(대표 김강석)과 협업으로 제작됐다. 청봉의 최은희 대표는 배우로 출연했고, 파·람·불의 김강석 대표는 제작PD로 참여했다.
작품은 1938년 속초의 소작농 출신인 진연춘과 통천에서 거지생활을 했던 장순년이 일본군에 징집돼 소련군과 독일군의 포로가 되고 전투에 참전했다가 연합군의 포로가 되어 헤어진 후 우여곡절 끝에 1951년 속초 설악산 전투에서 국군과 인민군으로 비극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하늘천땅지의 ‘만리향’은 도시 외곽의 중국음식점 만리향의 가족들이 지적장애를 겪는 막내딸의 실종을 계기로 서로를 보듬는 치유과정을 그렸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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