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102보충대대 해체에 따른 신병 직접입영제 시행으로 지역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어 고성군이 이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토성면 금화정리에 위치한 제22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는 지난 4일 오후 2시 신병 대상자 200여명과 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신병 직접입영행사를 열었다.
사단은 신병 직접 영입제 시행에 따라 신병이 부모를 업고 지나가는 어부바 길을 비롯해 포토존, 역사관 견학, 사랑의 편지 쓰기, 사랑의 응원메시지 보내기 등을 준비했다.
그 동안 도내 1군사령부 예하부대에 입대하는 신병은 102보충대대에 입소해 3박4일 동안 신체검사, 기본 제식동작 교육을 받고 전투복 등 20여개의 보급품을 지급받은 후 사단으로 배치됐다.
하지만,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춘천 102보충대대가 65년만에 지난 1일자로 해체되면서 1군사령부 예하 10개 사단에서 신병을 직접 받게 됐다.
고성군은 매월 2회 신병 직접입영행사가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신병교육대 입영환영 입간판을 제작·설치했으며, 군 홈페이지에 행사장 약도, 교통, 음식·숙박업소 안내, 주변관광정보 등을 담은 안내배너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신병교육대 입구인 토성면 금화정리 삼거리 일원의 교통신호체계 개선을 위해 신병교육대 입구 좌회전 대기시간을 연장했다.
군은 신병교육대 주변 정비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 1월부터 주차장 및 화장실, 관광안내판, 쉼터, 농수산물 판매장 등을 설치해 지역소득과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직접입영제 도입으로 매회 신병과 가족 등 1,000여명이 고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편의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22사단 신병교육대대가 지난 4일 직접 신병 입영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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