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조감도.
양양군의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양양군과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는 지난해 41년 만에 인허가를 받고 착공식을 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시공사 선정 등을 마무리하고 4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는 삭도 가설을 위한 시설물 설치 등 기초 공사 위주로 진행되고 오색케이블카 공사의 핵심 뼈대인 지주 설치 등은 내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블카 캐빈은 지난해 세계적인 케이블카 제작사인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와 53개를 공급받기로 106억원 상당의 외자 구매계약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에 양양군은 이달 초 도펠마이어사를 방문해 캐빈 등 제작 공정과 안전 사항 등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도펠마이어사는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정선 가리왕산 스키경기장에 장비·기술을 제공한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는 오는 2025년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안전성 등을 점검하는 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초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군비 948억원과 도비 224억원 등 1,172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악산 오색~끝청 하단부 3.3km를 곤돌라 8인승 53대(시간당 825명)로 운행하며, 초속 4.3m의 속도로 편도 14분 28초가 걸릴 예정이다.
군은 우리나라 내륙형 국립공원 내에서 최초로 설치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산악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낙산지구 도심화, 동해북부선 역세권 조성, 여객터미널 설치, 국내 최초로 조성하는 연어자연산란장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하 군수는 “반세기에 가까운 기간 동안 오직 지역발전을 위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에 힘써주고 응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군이 대한민국의 글로벌 산악관광을 견인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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