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이 오는 2020년까지 10만톤급 대형 크루즈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구로 거듭난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29일 확정·고시한 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속초항을 확장해 대형 10만톤급 1척과 중형 선박 1척 등 2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한 크루즈부두를 조성하는 안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은 지난달 29일 중앙항만정책심의회의의 심의를 거쳐 확정·고시됐다.
최대 7만5,000톤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속초항은 그동안 부두가 협소해 크루즈 선박의 대형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해수부는 항만기본계획을 수정해 속초항에 2020년까지 국가재정사업으로 총 2,41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접안시설과 외곽시설을 확장할 예정이다.
여객 부두는 310m에서 400m로 90m를 확장해 10만톤급 크루즈 선박의 접안과 동시에 2만~5만톤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북 방파제 1,000m를 신설하고 대형 크루즈와 선박의 입출입 및 접안이 용이하도록 신수로방파제와 북방파제를 제거하거나 이설할 계획이다.
속초항의 부두 확장과 정비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사업이 완료된 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즉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양수 의원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 되면 동서고속철과 크루즈 항만 등 교통과 관광 인프라 확충 기반을 모두 갖추게 된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대규모 SOC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계획기간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