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항 인근 해변과 쌍천 하류에 오래된 나뭇가지와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다.
속초시 설악항과 양양군 물치항 경계에 위치한 쌍천 하류변에 각종 폐목과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환경을 해치고 인근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속초시민 정상형 씨의 제보를 받고 기자가 지난 11일 오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쌍천교 아래 바다와 강이 만나는 하류 주변으로 굵은 폐목과 나뭇가지가 여기저기 방치돼 있었다. 낡은 그물망, 된장통, 장화, 녹슨 캔 등 방치된 지 오래돼 보이는 각종 생활쓰레기도 곳곳에 보였다. 쌍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도 온갖 폐목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정 씨는 “설악항과 쌍천교 사이의 몽돌소리가 좋아 종종 이곳을 찾는데 주변이 쓰레기장 수준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심각해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지켜봤는데 지금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다. 쌍천 하류 부근에는 새들도 많이 찾아오는데 관리가 전혀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다음달 초에 국비 지원사업으로 청소 인력을 채용해 정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쌍천 하류뿐 아니라 장천천과 노학동, 이목리까지 기한을 나눠 전 지역을 청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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