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사이클경기장(벨로드롬) 에어돔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에 나선다. 조감도.
사이클의 고장인 양양군이 기존 사이클경기장(벨로드롬)에 에어돔을 씌워 사계절 전지훈련 특화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의 사이클경기장(벨로드롬) 에어돔(airdome)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로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군은 벨로드롬(velodrome)을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전국 각지에서 찾는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설치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이어 조영호 부군수를 중심으로 양양군체육회와 사이클 관계자들이 공모사업 지원에 나섰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현장평가를 거쳐 지난 7일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양양군의 벨로드롬은 손양면 학포리 337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에어돔 조성 면적은 약 1만3,000㎡로 사업비는 약110억5천만원(국비 50억원, 군비 61억5천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벨로드롬에는 트레이닝 센터, 훈련교정실, 분석실, 상황실, 처치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올 상반기 중 설계를 완료한 뒤 12월에 착공, 오는 2026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이클 에어돔 구장이 완료되면 1년 365일 사이클대회 개최와 전지훈련팀 유치가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필요시 각종 스포츠장과 문화·행사장으로 이용되고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이재민을 보호하는 피난처로도 사용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군은 63년 전 창단한 양양고 사이클부를 모태로 현재 양양군청 사이클팀과 양양중고 사이클팀이 전국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국 최고의 사이클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각종 사이클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으며, 전지훈련 지역으로 인기가 높아 전국 각지에서 사이클팀이 방문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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