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양양송이축제가 송이풍작에 남설악 망경대 둘레길 개방과 맞물려 25만여명이 다녀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양양송이축제가 ‘송이愛 반하고, 향기에 취하GO‘를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외국인 송이채취 현장체험 60명, 송이보물찾기 850명, 표고버섯따기 체험 320명 등 1,200여명이 버섯채취 체험에 참여해 체험축제로 진가를 발휘했다.
전국적인 버섯 집산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양양송이를 중심으로 잎새버섯과 표고버섯 등 다양한 버섯들이 행사장 내에서 판매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행사장 내 식당가도 송이칼국수와 송이라면, 송이덮밥, 메밀전병과 버섯탕수육 등 다양한 향토음식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양양송이축제는 지난 1일 46년 만에 개방된 남설악 망경대 둘레길과 맞물려 산행에 나섰던 등산객들이 오색을 거쳐 송이축제장으로 몰리면서 특수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1~2일 국내 서핑의 메카인 양양 죽도해변에서 열린 2016양양서핑페스티벌의 젊은 참가자들도 양양송이축제장을 찾아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는 국내외 축하사절단의 방문도 잇따라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양양송이축제 기간 중에 일본 롯카쇼촌과 다이센정 등 2개 교류도시 관계자들이 2박3일 일정으로 양양을 찾아 송이축제를 즐겼으며, 국내 자매도시인 경기도 군포시와 서울 송파구에서 축하사절단이 방문했다.
10월 1일 국군의 날과 3일 개천절을 맞아 진행된 육군 102기갑여단의 창설기념식과 제8군단의 ‘38선 돌파 및 양양수복기념 행사’도 양양송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선사했다.
김정중 축제위원장은 “올해 양양송이축제는 어느 해 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보탬이 됐다”며 “이어지는 연어축제도 내실 있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송이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송이보물찾기 현장체험장에서 양양송이를 찾은 후 즐거워하고 있다.
양양송이축제 볼링장에서 한 어린이가 신나게 송이볼링공을 던지고 있다.
양양로타리클럽이 주관한 탁장사놀이 체험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열심히 톱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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