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지난 5일부터 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늘봄학교’란 정규수업 외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합ㆍ개선해 단일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학부모 돌봄 공백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도입됐다. 올해는 초등 1학년, 2025년엔 초등 1~2학년, 2026년엔 초등 전 학년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1학기 전국에서는 2,700여 개교, 도내에서는 전체 349개교 중 84개교(24.1%)가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기존 방과 후 전담사가 있는 학교를 기준으로 늘봄학교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속초양양교육청 관내에서는 중앙·교동·조양·청대·소야·청봉·양양초 등 7개교다. 고성군은 대상 학교가 없다. 군 단위는 학생수가 300명 이상이어야 방과 후 전담사를 둘 수 있다. 2학기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시행하는 84개 초등학교의 늘봄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교사와 분리된 운영체계 마련을 위해 기간제 교사 80명을 배치했고, 4명은 추가 공고 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학기 늘봄학교 운영학교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매일 정규수업 외 2시간 맞춤형 프로그램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도교육청은 “입학 전 1차 수요조사 결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59.9%가 신청했으며,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간을 확보했다”며 “학기가 시작된 후에도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는 경우 운영 공간 및 프로그램 등을 더 확보해서라도 늘봄학교에 수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ㆍ돌봄 정책에 따라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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