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회 물소리시낭송회가 오는 16일 오후 3시 설악문화센터 북카페에서 ‘시월에 피는 오동꽃·나팔꽃’이란 주제로 열린다.
특히, 이번 시낭송회에서는 51년 간 살던 속초를 떠나 고향 진해로 돌아가는 작곡가 임수철씨의 삶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1부 ‘시월에 피는 오동꽃’은 신민걸 양양초 교사의 시인 등단 축하 자리로 꾸며진다. 박대성 시인의 사회로 신민걸 시인의 등단 경과보고와 ‘신민걸의 시와 신민걸’(박호영 시인), 등단 대표시 낭송, 신 시인의 ‘등단 인사의 변’으로 진행된다. 이어 임수철 작곡가의 기타곡 ‘아침풍경’과 ‘저녁풍경’을 원수빈 씨의 연주로 감상한다.
2부 ‘시월에 피는 나팔꽃-진해로 떠나는 남자 임수철’에서는 채재순 시인이 임수철의 삶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어 채 시인이 쓰고 임 작곡가가 곡을 붙인 ‘별’을 감상한다. 그리고 송시 낭송과 임수철의 ‘귀거래사’가 이어진다.
임수철은 1957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속초로 이사 왔다. 속초고(23회)와 강원대 음악교육과, 경희대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2010년 2월 속초여중에서 20여년 간의 음악교사 생활을 마쳤다. 그해 3월 강원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 들어가 논문 ‘거문고의 유음적 도기철학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작곡가 겸 음악평론가, 수필가로 활동 중이며, 국악 입문서 <O.K國樂(1·2권)>, 음악평론집 <음악적 오류와 오해>, <가곡 작곡법>, 수필집 <진해에서 온 아이>, <못생긴 피아노> 등을 냈다. 두 장의 창작예술가곡 음반과 2013년 12월 창작 기타곡 음반 ‘당신을 위해서라면’을 발표했다. 곧 창작 기타곡 음반 2집을 낼 예정이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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