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회화를 접할 수 있는 특별 기획전이 고성군립 진부령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진부령미술관은 지난 5일 오후 1시 김정현 화가의 ‘불화전’ 개전식을 열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불화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기능 보유자 임석환) 이수자인 김정현 화가의 불교사상과 불보살의 세계를 구현한 작품 21점이 전시됐다.
대표작품으로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도(100×184cm), 영산회상도(323×231cm), 지장시왕도(180×198cm), 수월관음보살도(70×140cm) 등이다.
불화는 불교 교리를 압축해 표현한 종교적 그림이지만, 우리 고유의 미술이자 전통문화이기도 하다. 불교회화는 일반적으로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사찰에 걸리는 예배용 탱화가 아닌 예술적 불교회화는 더욱 그렇다.
현조 불교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초대전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는 고려불화의 법통을 이은 배채법과 석채기법, 유려한 필치와 화려하지만 기품 있는 색채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진 진부령미술관장은 “불모 김정현의 불교회화 전시회에 많이 오셔서 불교문화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신심과 원력을 일으키고 환희심을 낼 수 있는 ‘인연의 꽃’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