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제도는 우리 사회 질서와 안전을 위한 상식의 최소한일 뿐, 최고와 전체가 아니다. 하여, 예술의 기능과 역할이 그 속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다. 그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구와 욕망 그리고 사회 발전 때문이다.
인간의 욕구와 욕망
인간의 욕구와 욕망은 하위욕구와 상위욕구 5단계가 있다고 한다.(1, 생리적 욕구 2, 안전의 욕구 3, 사회적 욕구 4, 존경의 욕구 5, 자아실현의 욕구) 1번, 2번은 기본 생존권을 위한 가장 하위욕구다. 그다음 더 많은 것들을 얻기 위한 사회적 욕구와 진정한 완성을 위한 존경의 욕구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와 마주한다. 이것은 사회적 영향에서 벗어나 즉, 자기 내면에 무엇을 했을 때 가장 행복한 것인가이다. 이것을 이루고 나면"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다"한다.
기능과 역할(제도권과 예술)
우리는 생존과 사회 질서를 위해 제도권이라는 문화를 만들었다. 그런데 인간이 죽을 때까지 제도권 문화 안에서만 살아간다면 과연 우리 삶의 질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가 지속 가능할까? 인간의 욕구와 욕망을 신사적으로 표현하고 배출할 수 있는 문화가 바로 예술과 체육이며, 그 기능과 역할의 결정체는 감동과 즐거움이다.
예체능의 퍼포먼스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 정서 및 사회 단합과 전쟁을 억제한다. 국가대표 선수한테 국민은 태극전사라 한다. 하여, 국제대회에서 졸전과 참패는 국민에게 엄청난 큰 상처를 주게 된다. 이것이 예체능의 기능과 역할이다.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감정값이다. 제도권은 법과 제도에 의해 시스템이 운영되는 일이다. 시스템 기준은 보통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것은 사회 전체 위, 아래를 살펴야 하는 기능과 역할 때문이다. 반면, 예술은 특성상 항상 앞서서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이것은 기본 생존권 이외의 욕구를 충족하고 해소하며, 국민 수준을 높이고, 사회 및 국가 발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렇듯, 기능과 역할 자체가 달라서 어느 한쪽 시각으로 비교하거나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는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으로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다. 음악에서는 이를 하모니라고 한다.
사명과 숙명
누구를 위한 예술인가? 예술의 기능과 역할에 따른 사명과 숙명이다. 사회 발전의 시작은 예술문화에서 온다. 100분의 1 확률에서 1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 예술이다. 예술인들이 기이한 행동을 하는 것도 이에 속하며, 예술적 결정체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과 상황을 넘었을 때 얻을 수 있다. 세상은 끝없이 진화를 거듭하고, 일등만 기억하는 우리 사회 현실에서, 항상 앞서가야 하는 예술적 가치 창출이란 예술인들에게 그저 아름다운 일이라고만 할 수 없다.
영혼을 갈아서 공연을 준비해도 좋은 결과를 얻기가 참으로 어렵다. 예술이 그렇다. 우리 사회가 예술인들에게 진짜로 얻어야 하는 것은 그들의 영혼이다. 예술인들의 작품은 고립의 산물로, 고립된 자가 쌓이고, 쌓이고, 모이고, 괴로움이 응축되어 표출되는 것이 작품이고 감동의 자양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태어난 예술적 결정체는 국민을 향하고, 시대를 향하고, 이는 곧 국가 경쟁력으로 향한다. BTS가 국가를 위해 음악을 한 것이 아니라, 음악 자체를 하므로 국가에 기여하게 됐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소통과 이해)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다. ‘유례가 없던 일이다’라는 것은 유례가 없게끔 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결과를 바꾸려면 원인을 바꿔야 한다고 오랜 시간 낭비했지만, 사람들은 오직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자 한다. 아는 만큼만 보인다. 조직과 인간관계에서 소통이 안 되면 고통이다. 그래서 시절 인연이 매우 중요하다.
아마추어와 프로가 다른 점은, 아마추어는 자기만족을 위해 하지만 프로는 자기만족을 넘어 관객에게 예술적 결정체를 줘야 하는 위치에 있다. 결과물 가치 기준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다른 것이다. 하여, 프로는 어떤 분야든 철학과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가 있어야 한다. 영혼 없는 일은 전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 각 분야에서 최고 실력은 라이센스가 아니라 이를 행하는 인격(인성)에 있다.
끝으로, 스스로 부족함을 알고 오랜 시간 현실을 멀리하면서, 멈추지 못하고, 내려놓지 못하고, 나에게 엄격한 것은? "쪽팔리지 않기 위해서다."
김기선
설악문화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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