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속초시와 고성·양양군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다음날 속초시 공무원들이 오전 8시부터 투입돼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지난 15일 간성읍내에서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양양군이 지난 15일과 16일 제설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설 연휴 이후인 지난 15일 강원 동해안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속초시와 고성·양양군에 많은 눈이 내려 이틀간 제설작업을 벌였다.
속초시는 이날 설악동은 23cm, 시내 14.3cm의 눈이 내렸다. 시는 폭설이 내리자 각종 제설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도로 제설작업을 신속하게 마쳤다.
이어 16일 이른 아침부터 600여명의 공무원이 투입돼 인도와 버스승강장 등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전국 최초로 제설 행정활용모델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Sokcho DIGITAL TWIN PLATFORM)’을 도입했으며, 실시간 제설 환경 분석, 제설 차량 관제서비스 등 효율적인 제설작업에 적극 활용했다.
고성군은 15일 간성시내 13cm, 흘리 27.4cm, 미시령 29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유니목과 청소차, 임차장비와 공무원 등을 투입해 군도와 농어촌도로의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중장비를 투입해 마을 안길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번 폭설로 고성군에서는 미시령옛길을 전면통제하고, 풍랑주의보에 따른 월파로 거진해안도로를 일시 통제했다.
양양지역은 양양읍 20cm를 비롯해 시내 평균 18∼20cm, 현북면과 강현면, 오색 등 산간지역은 최대 20∼2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군은 안전교통과를 중심으로 유니목, 덤프 등 제설장비를 긴급 투입, 제설작업에 나섰고, 조영호 부군수 등 공무원들이 투입돼 지난 15일에 이어 16일까지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인도 제설 등 잔설 제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최승일 안전교통과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24시간 상시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주요 군도 9개 노선과 간선도로 등 관광객들의 차량 통행이 빈번한 길목의 제설작업을 선제적으로 진행해 오지마을의 고립과 통행 불편을 해소했다.
군은 올겨울 잦은 폭설에 대비해 3월 중순까지를 제설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상시 대응 체제 유지에 나서고 있으며, 다목적 제설차(유니목)와 굴삭기 등 제설 차량들과 마을안길 제설용 트랙터 170대를 운영하는 등 긴급 폭설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장재환·김주현·정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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