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수협물양장 보강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보도교가 설치된 모습.
속초항 옛 수협 일대가 친수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970년대 조성된 속초항 수협물양장의 노후시설을 보수·보강하고 항만 배후부지와 연계한 친수공원을 조성하는 ‘속초항 수협물양장 보강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54억7,300만원(국비 7억7,500만원, 도비 46억9,800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작년 12월 수협물양장(333m)과 갯배구간(18m)을 보강하는 1차분을 준공했으며, 이달부터 친수공원을 조성하는 2차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친수공간은 조경과 함께 △전망공간 △이벤트공간 △유희공간 △휴게공간 △복합문화공간으로 나눠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보도교(전망데크)와 분수대, 조명시소 및 그네, 원형파고라, 산책로, 데크쉼터, 포토존, 야외무대, 야외스탠드 등이 설치된다.
도는 당초 지난해 6월 확보된 사업비로 철골 구조물을 납품받아 용접을 마치고 보도교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청년몰 화재로 인해 설치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당초에는 보도교를 청년몰과 연결할 계획이었으나 화재가 발생한 건물을 언제까지, 어떻게 복원할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철골구조물을 우선 설치하고, 나중에 시 예산에 맞춰 건물을 복원하게 되면 전망대와 연계하기로 속초시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노후 물양장 보강과 친수공원 조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및 미관 저해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해 어민들과 인근 상인들은 앞서 주민설명회에서 주차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본보 2022년 10월 24일자 보도)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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