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지구 남설악 만경대 둘레길이 지난 1일 오전 9시 용소폭포 입구 광장에서 개방식을 시작으로 46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 가운데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설악 망경대 둘레길 개방소식이 전해지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산악회는 블로그와 카페 등을 통해 망경대 둘레길 산행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도권 여행사들도 46년 만에 개방된 남설악 망경대 둘레길 탐방을 전략상품으로 홍보하고 있다.
충청도의 한 산악회는 최근 남설악 망경대 둘레길이 개방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블로그를 통해 상세한 지도까지 게재해 탐방객을 모집하고 있다.
양양군과 양양군번영회에 따르면 전국 산악회에서 망경대 둘레길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평균 100통에 이를 정도다.
이처럼 남설악 망경대 둘레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양양군과 양양군번영회는 탐방코스 지도와 탐방객 안전지침을 마련하고 오색지구의 주차장을 확충하는 등 단풍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남설악 망경대 둘레길 탐방코스는 오색약수터를 기점으로 선녀탕(2.7km)∼용소폭포 삼거리∼용소폭포(0.5km)∼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0.2km)∼망경대(1.1km)∼오색약수터(0.7km)를 돌아보는 총 5.2km로 3시간 가량 소요된다.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까지 3.4km는 기존 탐방로가 있으며, 탐방지원센터에서 오색약수터까지 1.8km가 새로 개방됐다. 짧은 코스를 원할 경우 국도 44호선 용소폭포 입구 광장에서 오색약수터로 넘어오는 1.8km 구간을 이용하면 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지난 1일부터 개방한 남설악 망경대 둘레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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